F1경주장 부지 양도·양수 ‘급물살’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13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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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확정돼 빠르면 내달초 계약… 수익사업 청신호

F1(포뮬러원) 한국대회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경주장 부지 양도·양수 문제가 수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해결됐다. 이르면 8월 초순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수익사업에도 청신호가 예상된다.

13일 전남도와 F1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삼포지구 내 F1경주장 부지(185만㎡·56만평)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최종 확정돼 지지부진했던 경주장 양도·양수 계약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부지 소유권자인 농어촌공사측 감정평가법인인 한국감정원과 F1 운영법인인 카보(KAVO)측 평가법인 에이원이 각각 산정한 평가액이 오차 범위 10%안에 들면서 땅값에 대한 최종 조율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땅값은 3.3㎡당 5만원대로, 전체 부지 매입비는 당초 계획했던 350억원과 비슷한 3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총 부지가격의 10%는 계약금으로 나머지 90%를 1년 거치 7년 분할상환하되, 잔금에 대한 이행보증은 보험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계약은 한달 이내에 이뤄지며, 이르면 8월 초순께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증권 발행과 양도·양수 계약이 마무리되면 부지매입은 완료되고, 이후 체육시설 등록과 준공 절차를 거치게 된다.

F1 경주장 양도·양수 문제는 감정평가 방식을 둘러싼 농어촌공사와 카보 간의 입장차로 감정평가가 중단됐다가 재감정이 실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전남도는 골칫거리였던 부지 양수문제가 10개월여만에 해결됨에 따라 수익사업 등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F1은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은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라며 “양도·양수문제가 해결된 만큼 경주장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1서킷 설계 권위자인 독일 헤르만 틸케가 디자인한 영암 F1 경주장은 총 공사비 3400억원(공사비 2900억, 부지매입 350억, 실시설계 15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행사는 카보, 시공은 SK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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