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스템의 안정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 서민 금융활성화·사회공헌활동 강화, 준법·윤리경영 정착, 공정사회 구현 뒷받침 등 다섯 가지 방향으로 하반기 감독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감사협회 주체 조찬강연에서 “글로벌 과잉유동성을 비롯해 유럽 재정위기,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 대외환경과 부동산 PF부실화 등 국내환경의 변화가 있다”면서 하반기 감독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우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잠재부실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권 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의 외화유동성과 차입여건은 양호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5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비율은 100.2%로 기준비율(85%)을 상회하는 데다, 1년물 차입 가산금리도 6월말 현재 78%로 하락세에 있다.
하지만 권 원장은 “대외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지난달 은행권에 대해 외화유동성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부실 부동산PF 정리,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경영건전화 방안을 병행해 추진 중이다.
특히 권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하반기에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달 중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금리부과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히고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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