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23년 숙원" 전용경기장 문열어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0-23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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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공사비 전액 부담해 건립... 대한핸드볼협회에 기부

한국 핸드볼이 핸드볼전용경기장의 탄생으로 23년 숙원을 풀었다.


국내 첫 핸드볼전용경기장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 23일 문을 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공론화된 이후 23년 만에 국내 최초의 핸드볼전용경기장이 탄생한 것이다.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지어진 핸드볼경기장은 핸드볼 경기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국민 스포츠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SK그룹이 스포츠 분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434억 원의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 건립했고 대한핸드볼협회에 기부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2008년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최태원 회장이 전용경기장을 갖는 것이 핸드볼인들의 오랜 염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통 큰 결단'을 내려 경기장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해 1년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경기장은 국제 규격에 맞춰 본 경기장과 보조 경기장으로 구성됐다.


본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7337㎡규모로, 5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본 경기장과 지하통로로 연결된 보조 경기장은 관중 300석 규모로 건립됐다.


"핸드볼인들의 염원이 담긴 경기장인 만큼 최고 수준으로 지어 달라"는 최 회장의 당부에 따라 관람석, 전광판, 음향설비 등에 최상급 기술과 자재가 투입됐다.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용 경기장 준공을 계기로 우리 핸드볼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고 국민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새로운 핸드볼전용경기장의 개관을 기념해 이날 한국과 일본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1차전이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총 10개국(한국, 중국, 일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오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이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준공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체육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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