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 이제 그만!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10-27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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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노(인천중부소방서 만석119안전센터장)

매년 겨울은 소방관으로써 화마와 싸우는 가장 긴밀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기상여건 변화가 심한 요즘 전국 도처에서 크고 작은 화재로 인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때이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계절풍이 불고 습도도 낮아 주위의 물체들은 매우 건조한 상태로 놓이게 되며,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됨에 따라 난방기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전기화재 비중은 30%~40%를 차지하고 있어 전기화재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화재의 주된 원인은 ‘단락(합선)’, ‘누전’, ‘과부하’, ‘전기 스파크’, ‘과열’ 등이 있는데 각각의 예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기화재 중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단락(합선)’의 예방으로써는 용량에 적합한 규격 전선을 사용하여야 하며, 노후 되었거나 손상된 전선은 새 전선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배선은 가능한 보호관을 사용하고 열이나 외부 충격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못이나 스테이플러(종이찍개)로 전선을 고정하지 않도록 하며, 바닥이나 문틀을 통과하는 전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배관 등으로 보호한다.

▲둘째 ‘누전’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건물이나 대용량 전기기구에는 회로를 분류하여 회로별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배선의 피복손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전선이 금속체나 젖은 구조물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배선해야 한다.

▲셋째, ‘과부하’는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금하고, 전기 기기의 전기용량 및 전압에 적합한 규격전선을 사용하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콘센트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플러그를 뽑을 때 몸체를 잡고 뽑는 등의 전기기기 사용 습관이 상당수 전기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전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재산과 생명을 송두리째 앗아가기도 한다. 기온 하강으로 인해 전기 난방기구 사용 등 화기취급이 빈번하여 화재발생우려가 매우 높은 시기인 만큼 가정에서 화재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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