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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기(용인희망포럼 대표)
■학교폭력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 정부, 정치권들 이 나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꼭 일이 터지고 나서야 수습하기 에 급급한 현실이 안타깝다.
지난 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시작으로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학교폭력 의 실상은 더욱 가혹한 사례들이 추가되고 있다. 일이 이지경이 되고도 학교 는 쉬쉬하고 폭력을 당한 피해학생과 학부모들은 울분과 분노를 터트리며 고 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 자신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분노를 감출 수 없다. 더욱 참을 수 없 는 건 시간이 흐르면 수면 속으로 감춰져 버리는 현실이다.
그동안 방치해온 학교 폭력에 대하여 교육계, 정부. 정치권 모두 반성해야한다.
이제 학교폭력은 도를 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해 발생건수만 해도 1만 여건 이상이 넘는 다고 한다. 학교에서 시작한 폭 력이 사회 곳곳에까지 확산되며 조직폭력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아가며 사회 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정책 당국은 불에 덴 듯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내놓느라 바쁘다.
이들이 내놓은 대책은 학교의 책임강화와 가해자 처벌 강화, 부실 처리한 학 교에 대한 행정적 불이익, 가해자의 엄격 격리, 학교 폭력 징계 내용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해 입시에 영향을 준다는 것 등이다.
학교폭력을 해결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하지만 교육에 대한 고민이 상대 적으로 빈곤해 보여 뭔가 미진한 느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무엇보다 교육자나 공직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학생 한 명이 죽을 때마다 가해학생과 가해학생 부모의 책임과 함께 해당부처 장 등도 엄중한 처벌을 받고 대통령도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절실 하다.
학교 폭력의 사후 처벌 수위는 계속 높여 왔지만 학교 폭력은 악화되기만 한 전례가 있어 예방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이에 대하여 교육계, 언론계, 정부, 정치권에 해결 방안을 제안 하고자 한다.
우선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정부에 과감한 정책과 예산이 투입되어 야 한다.
어떤 일이든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처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학교폭력과 학교질서 그리고 공교육 시스템은 무너진지 오래다.
이로 인해 사회질서는 물론 교권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위험한 사항들은 우리나라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이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인성교육 실태를 살펴보면 유아원에서 유치원까지는 비교적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초·중·고교 과정을 거치면서 인성교육은 전무한 상태이다.
나는 오랫동안 경찰서협력단체에서 봉사를 해오면서 치안과 학교폭력과 공교 육 바로세우기에 대하여 고민을 해왔다.
학교폭력은 철모르고 저지르는 실수가 법으로만 단죄한다면 계속해서 범죄의 악순환이 될 수박에 없다.
따라서 인성교육과 강한처벌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방법으로 초·중·고교생까지 일주일에 한 시간씩 인성교 육시간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올바른 인성을 심어 줘야 할 것이다.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방법 제안
어려서부터 인간은 소중한 존재이며 자신이 소중한 만큼 타인 역시 소중한 존 재라는 사실을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깨닫도록 하면 지금보다 훨씬 심성이 착 하고 소중한 아이들로 성장할 것이다.
또 학생들 간의 사소한 것이라도 괴롭힘, 따돌림, 폭력은 분명한 범죄행위라 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심리 역할극 등을 통해 폭력이 가해자와 피해자에 어 떤 신체적, 정신적 왜곡을 가져 오는지 가르치고 상대의 처지에서 느끼도록 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예절교육을 통해 상하를 구별하고 마음을 곧게하며, 범죄 예방에 대한 치안교 육, 역사바로알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사와 전문가를 양성 하여 철저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명망 있는 계층들의 지원을 받아 학생생활 지도 담당 보조교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인성교육의 효과
올바른 인성교육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선 학교폭력 및 청소년범죄의 소멸과 사회범죄의 원천에 대한 점진적 소멸, 교육자에 대한 존경심 및 사제간 믿음과 신뢰를 조성하고 어른공경은 물론 도 덕적 가치가 상승하고 범죄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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