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출 잔액 766兆… 1년새 6.5% 늘어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3-01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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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제조업 대출 늘고 건설업 대출 9분기연속 하락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시중은행과 2금융권의 산업대출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대출액은 9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대출 잔액은 766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했다.


다만 순증액은 3분기 16조6000억원에서 4분기 2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산업별로 4분기 서비스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13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보험업(3조1000억원),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1조8000억원) 등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었다.


제조업 대출 역시 4분기에 4000억원이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11.8% 급증했다. 3분기(7조8000억원) 순증액에는 못미쳤지만 음식료품(1조원)과 자동차·트레일러(6000억원)에 대한 대출이 늘었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9000억원) 대출은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 대출잔액은 1년 전보다 9.3% 감소한 50조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하락세로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다.


김민우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3,4분기 국내 경제는 성장률이 횡보 내지는 하락했지만 산업대출금은 오히려 늘었다”며 “대출을 공급하는 은행들이 가계 대출을 확대할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전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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