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을 '용퇴지역' 철회하라"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11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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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후유증...민주 예비 후보들 곳곳에서 반발
[시민일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에 따른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민주통합당 후보 '용퇴지역'으로 선정된 파주을 예비후보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박정 민주통합당 파주을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합의안인 파주을 용퇴지역안을 철회하고 파주을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는 공천심사위원회가 내린 박정 예비후보 단수공천 의결을 무시하고 파주을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한데 이어 이 지역을 민주통합당 후보 용퇴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양 당의 꼼수합의에 따라 파주을에 후보가 없었던 통합진보당이 파주갑에서 당내경선을 치르던 김영대 후보를 파주을로 이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연고도 없는 통합진보당 후보를 파주을 시민들이 과연 받아들일 것인지 의문"이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야권연대 합의로 파주을의 총선 결과는 불을 보 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연대가 아니라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만 유리해진 야권연대합의안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무공천으로 결정된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결정된 부산 해운대기장갑 민주당 송관종 후보는 전날 "도저히 (야권연대안을)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도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위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 서구을도 민주당 서대석 예비후보도 "유권자의 심판을 직접 받아볼 것인지, 당의 입장을 수용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특히 경기도 성남 중원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단일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재갑 예비후보는 "지역 예비후보들과 당원 80여 명이 모여 회의한 결과 무소속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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