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주의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한다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23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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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산소방서 현장지휘과 화재조사관 소방위)
2012년 4월 오전 2시45분경 00시 소재 원룸에서 심야시간대 거주자 000(남/52세)가 가스렌지를 이용 음식조리중 잠이 든 사이 냄비안의 음식물이 가열되어 화재로 확대되면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보통의 경우 주택에서 점심준비 또는 저녁준비 시간대에 가스렌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조리 중 외출한 사이 음식물이 가열되어 타는 냄새와 연기로 인하여 이웃주민들이 조기에 119에 신고를 하면 소방서 상황실 요원들은 소방대 출동과 동시에 즉시 아파트 관계자 등에게 가스밸브차단 등 조치를 취하여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위의 사례와 같이 심야시간대에 술에 취하여 야식을 먹기위해 가스렌지에 음식물을 조리 중 잠이 든 경우라면 이웃주민들 또한 취침중이라 화재인지가 늦어 창문, 복도 계단등을 통해 건물전체로 연기와 열이 확산되어 대형참사를 불러올수 있다.

실제로 00시 소재 빌라에서 2층 주택에서 심야시간대 TV위에 켜놓은 향초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3층 주택 일가족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오산소방서는 지난 해 주택등 음식물조리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출동이 159건이며, 그중 재산피해는 4건으로 5000여만원이 발생했다.

다수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주택등에서 화재가 접보되면 1차 출동대는 펌프차 3대, 탱크차 2대, 고가차 1대, 구조대 1대, 구급차 1대, 기타 소방차량 3대 총 11대가 기본적으로 출동한다.

이는 조기에 소방력을 집중하여 선제적으로 우위의 소방력으로 화재를 진압과 동시에 인명구조에 총력대응하여 초기에 화재진압은 물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대형참사를 막는 데 있다.

따라서 주택등에 단순 음식물조리로 인한 화재출동이 빈번하다 보면 동시간대 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서는 인명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화재대상에 대한 조기에 신속하고 집중적인 대응이 어려운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평소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 소홀로 인한 나만의 사소한 부주의가 나와 우리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앞으로 여름철로 고온다습하고 장마로 인해 집안의 공기정화를 위해 냉장고· 세탁기· 쇼파위 향초를 피워놓고 외출 또는 잠을 자는데 이는 한순간에 소중한 모든 것을 잃을수 있으니 화재예방을 위해 절대로 삼가야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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