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택안전, 선택이 아닙니다!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31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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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하남소방서 대응안전팀 소방교)

안전은 옵션이 아니다! 최근 모 수입자동차 업체에서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내건 광고카피다. 그렇다 안전은 옵션이 아니고 필수다.


자동차 사고시 운전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안전벨트는 개발초기에는 옵션이었다.

옵션이었던 안전벨트는 기술개발과 성능개선을 통해 이제는 필수가 되었고 요즘 출시되는 신차들은 에어백은 거의 기본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차량전복방지 장치, 차선이탈방지장치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차량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한 최첨단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량운전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 까지 고려한 갖가지 안전장치까지 개발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 전국에서 총 979,307건의 교통사고로 5,505명의 사망자와 1,533,60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여 발생건수와 부상자는 각각 0.2%, 2.4% 증가, 사망자는 5.7%가 감소한 수치며, 2010년 경기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는 921명으로 10년전 1619명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자료는 차체 성능개선과 안전장치가 장착된 차량의 보급,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 도로시설 개선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줄어든 것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고 하루24시간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주택에는 안전장치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동안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 소방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주거시설을 제외하고는 단독주택에 대한 소방시설이 전무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아직 40%의 국민들이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간이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비닐하우스까지 포함하면 상당수 국민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돼있는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전국 화재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더욱 확실해 진다. 2010년엔 6643건(15.9%)의 주택화재가 발생해 140명(46.1%)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2011년에는 6728건(15.3%)의 주택화재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112명(42.6%)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주택화재는 발생건수에 비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소방대상물에 비해 소방시설이 전무하고 또한 화재안전에 대한 의식 부족 탓이다.


이에 따른 소방안전대책으로 그동안 경기도 소방관서에서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저소득 취약계층 주택을 중심으로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과 단독주택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해 왔고, 올해 3월부터 경기도 주택 소방시설 설치기준 조례가 제정돼 단독주택에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같은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가정에 어떤 안전장치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소화기, 화재감지기, 가스누설 경보기 등 은 이제 옵션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조그만 관심이 더해지면 화재위험으로부터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줄 것입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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