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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인천강화소방서 길상119안전센터 소방교)
한껏 기온이 상승한 요즘 앞으로 찾아올 여름도 붙볕 더위가 예상되며 자동차 운전자는 폭염 속 차량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는 구조상 화재발생 위험이 적지만 유류를 사용한다는 점과 사면의 통풍성 등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연소 확대되어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를 발생시킨다.
여름철 자동차의 엔진온도는 겨울의 두 배 이상인 200도에서 30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며 엔진계통에 이상이 발생되어 엔진오일이 새어나와 불이 붙거나 전기배선의 피복이 녹아 합선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여름철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자다가 잠결에 가속 페달을 밟아 엔진이 과열되어 화재가 날 수 있으며, 특히 문을 닫은 상태에서 차안에서의 수면은 산소부족으로 인하여 운전자가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한다.
에어컨은 1시간 사용 후 10분 정도 방열시간을 주고 각종 오일류 및 냉각수 등은 부족하지 않은지 계기판 온도 이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차량 운행 시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면 운행을 멈추고 엔진을 식힌 후 이상 유무를 점검 해야 한다.
화재의 경우 인화성이 매우 높은 연료가 실려 있고 각종 오일류도 특성상 연소 확대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에 방치된 차량은 차의 내부는 최대 80°까지 상승한다. 그 때문에 차내에 비치된 1회용 라이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휴대용 부탄가스가 다른 짐에 눌려 새어나온 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도 주의 하여야 한다. 또한 네비게이션은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시 배터리 부풀어 오르면서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실외에 장시간 주차를 할 때는 1회용 라이터, 휴대용 부탄가스 등은 차량 내부에 비치하지 않도록 하며, 네비게이션 등 베터리가 내장된 전자 제품등은 거치대에서 분리하여 따로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평소 차량의 배선상태, 점화장치와 연료계통 등을 일일이 점검하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책(最善策)이지만, 운전자 스스로가 화재발생시를 대비하며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 시 초기 진화한다면 사랑하는 내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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