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신임대표, 여야 협력 제안 눈길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대표는 11일 당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민생경제 위한 여·야·정 경제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정쟁중단과 정책경쟁을 촉구한 것에 감명받았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금년 가을 국회에서 추경안을 편성해서라도 내수 진작을 위한 좋은 경제 정책을 서로 머리 맞대서 만들어내자"며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하반기 갈수록 어렵다. EU와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 대상 국가들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4.5% 경제성장을 예상했는데 3% 초반으로 내려갈 듯하고 유로존 위기가 발생하면서 금융시장과 증시에 영향을 미칠 듯하다"며 "원인은 이명박 정부가 경기 예측을 잘못한 데 있고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도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동안 경제 정책에 대해 열린 자세로 야당과 공동 협의체를 운영해왔다"며 "19대 국회 들어 야당이긴 하지만 여당 같은 자세로 국민경제를 챙기겠다"고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같은 날 전북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는 선의의 경쟁관계에 있다. 여야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약속하고 협조를 구한다"며 “민주통합당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신임대표가 정쟁중단과 정책경쟁을 촉구한 것에 감명받았다"고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국정전반에 능통한 분이고 합리적이며 지도력이 탁월한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저와도 오랫동안 교분이 있어 앞으로 자주 뵙고 민생을 논한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