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佛 오픈 통산 7회 우승… 역대 최다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12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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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꺾고 대회 3연속 재패

‘클레이코트의 최강자’ 라파엘 나달(26·스페인)이 프랑스오픈 7회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나달은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속개된 테니스 메이저대회 2012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를 3-1(6-4 6-3 2-6 7-5)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25만유로(약 18억2700만원).


이로써 2005년 처음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2009년 16강 탈락을 제외하고 매년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비욘 보리(56·스웨덴)가 보유했던 6회 우승(1974~1975·1978~1979·1980~1981년) 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2010년 대회부터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독차지해 온 나달은 이번 대회 3연속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프랑스오픈 전적은 52승1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11번째다.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도 19승14패로 우위를 지켰다.


프랑스오픈 결승에 처음 진출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그리고 올 호주오픈에 이어 주요 4개 메이저대회 연속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결승은 비로 두 차례 연기됐다가 하루가 지나 다시 치러졌다. 프랑스오픈 결승이 당일 내 결판이 나지 않은 것은 1973년 이후 39년만이었다.


경기는 전날에 이어 4세트부터 시작됐다. 전날 막판 추격에 나섰던 조코비치가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연이은 범실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줬다.


반대로 침착함을 유지한 나달은 자신의 특기인 톰 스핀으로 조코비치의 실수를 유도하며 2게임을 따내며 게임스코어 3-2로 역전했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라켓으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집중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평점심을 되찾은 조코비치는 다시 게임을 따내 3-3으로 타이를 이뤘으나 7번째 게임을 내주고 8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나달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잡아 5-4로 앞선 뒤 소나기가 내려 잠시 경기가 지연됐으나 계속돼 게임스코어 5-5까지 전개됐다.


조코비치는 끝까지 우승의 꿈을 버리지 않았으나 집중력에서 나달에게 밀렸다.


나달은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뒤 맞은 12번째 게임 40-30에서 조코비치가 더블 폴트를 범하는 실수로 경기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우승을 만끽하며 코트에 무릎을 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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