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총선이 끝나고 지난 11일부터 미국 배낭여행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을 잇달아 회동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5일 귀국길에 들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숙소 호텔 주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 안경률 장광근 전 사무총장, 정옥임 전 의원 등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낙천·낙선한 8명과 만났다.
당시 면담은 무려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컷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이 대통령 측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지난 22일 이들 8명과 만났다.
당시 21일 출국해 23일 귀국한 임 전 실장의 급작스러웠던 방미 일정은 이들은 만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임 전 실장이 만난 인사들은 모두가 '비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회동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정치 현안과 한발 떨어진 듯 보이지만 여행 중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까지 회동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은 김 전 원내대표 등에게 당내 경선 룰 갈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경선을 완주할 테니 도와달라는 뜻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현 지도부와 비박 대선주자들 사이의 갈등에 우려를 표하면서 임 전 실장에게 "눈치 보지 않고 경선에 떳떳이 임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한때 친박 좌장으로 불렸지만 세종시 수정안 논란, 원내대표 출마 등에 대한 이견으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탈박(탈박근혜) 당시에는 원내대표로 4대강 사업 예산 처리를 주도하는 등 친이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후 4·11 총선 당시 극적인 '백의종군' 선언으로 당내 분열을 막았고, 이를 계기로 박 전 대표와 관계를 회복 중이지만 완벽하게 복박(복박근혜)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실제 김 전 원내대표는 곧 출범하는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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