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민을 지키는 마니산 산악구조대의 빠른 설치를 바라며..

임일상 / / 기사승인 : 2012-07-12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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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상 소방위(강화소방서 구조대)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경 화도면 마니산 정상부근에서 부산 산악회원 40명과 함께 등산을 하던 김모(70ㆍ남)씨가 더운 날씨와 체력저하에 따른 탈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일행들로부터 김씨가 마니산 정상부근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은 강화소방서 구조ㆍ구급대원은 신속하게 출동을 하였다.

구조대가 위치한 강화군 송해면에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까지 거리는 약 30㎞ 정도로 차량으로 4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나, 사계절 마니산과 동막 해수욕장을 찾는 차량들이 많아 평소에도 차량이 많이 정체되고 있으며, 특히 농촌지역의 도로여건상 급커브가 심하고 경운기와 농기계도 많이 다녀 교통사고 또한 많이 발생하는등 출동상 어려움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구조구급대원이 마니산 입구에 도착하여 정상부근에서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환자 평가 및 응급조치를 실시하였다. 다행이도 환자는 부상정도는 심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요구조자는 고령자로 더운 날씨와 체력저하로 인한 탈진한 상태여서 한시간정도 안정을 취하였으나 산속에서의 해는 벌써 일찍 저물어 긴급히 하산을 해야 할 입장이었다.

응급처치 실시후 강화구조대원은 연막탄을 피워 인천소방항공대 헬기를 유도해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 후 관계인들에 인계 조치했다.

이렇게 강화도는 ‘마니산(469m)‘ ’고려산(436m) 등 해발 200m가 넘는 산이 15개가 있으며, 2010년 대비 2011년 산악사고 현황은 47건으로 진달래축제 등으로 인해 해마다 등산객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며 등산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인천소방안전본부 강화소방서 구조대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산악구조 인명훈련실시 및 사고다발 등산 구간 순찰 강화, 산악사고 방지 캠페인, 심폐소생술 교육, 응급처치 교육, 간이구급함과 산악위치 표지판 설치 등 관광객들이 산을 많이 찾는 4∼5월과 9∼10월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에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왔다.

하지만 ‘강화구조대 구조대원’ 들은 무엇보다 마니산 산악구조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강화구조대가 강화군 전 지역을 전담하기 때문에 마니산 암벽에서의 추락사고와 같은 긴급출동을 요하는 출동시 많은 시간과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산악구조대가 발대함으로써 전국에서 찾아오는 등산객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강화구조대 업무를 분담함으로써 보다 신속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며 강화군민의 안전과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마니산 산악구조대 지킴이가 하루 빨리 생겨 강화소방서가 아닌 대한민국 소방의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퍼져 위상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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