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랭킹 2위 브라질 격파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8-02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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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예선 2승1패… 메달권 청신호
‘Again 1976’을 외치던 한국여자배구가 세계 랭킹 2위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B조예선 3차전에서 3-0(25-23 25-21 25-21)으로 완승했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2승1패·승점 6)을 끌어내리고 B조 2위로 점프했다. 승점은 같았지만 세트득실률(한국 1.75 중국 1.20)과 점수득실률(한국 1.06 중국 1.08)에서 앞섰다. 1위는 3연승을 내달린 미국(승점 9)이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세계 최강 미국에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르비아와의 2차전을 잡으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2008베이징올림픽 우승팀 브라질까지 격파했다. 36년 만의 메달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03년 이후 9년 동안 브라질과 13번 만나 전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지긋지긋한 악연의 사슬을 끊어냈다. 역대 전적도 17승38패로 차이를 좁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김연경(24·페네르바체)이었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1점(공격성공률 34%)을 올렸다. 한송이(28·GS칼텍스)도 16점(공격성공률 42.86%)으로 공격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목적타 서브로 브라질의 리시브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에이스는 2개에 그쳤지만 위력적인 목적타 서브로 브라질 수비진를 흔들었고 잇단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다.


연승행진을 시작한 한국은 오는 3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간)부터 터키와 조별리그 4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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