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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송탄소방서 교육홍보담당)
지난 1일 경기도에 첫 폭염경보가 발효돼 무더위는 아직 물러날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4일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11명이나 발생했다.
폭염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대부분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60대 이상의 노인이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져 피해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날씨가 뜨거워지면 열을 발산하기 위해 몸속의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쪽으로 혈류가 증가해 내장과 뇌에 혈류가 줄어든다.
특히,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나 갓난아기는 정상인과 달리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라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심부체온이 올라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폭염 환자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 햇볕이 강하게 내려 쬐고 기온이 높은 낮 12시부터 5시까지 외출을 피하고 평상시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보통 성인 기준 하루 1.5L 정도 수분 섭취가 필요하지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는 경우 2L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섭취하는 수분도 그냥 냉수 보다 과일류나 이온음료 같은 전해질 성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평상시 식단도 육류나 기름진 음식보다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된 곡류와 채소류의 섭취를 하는 것이 폭염을 이겨내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만약 폭염 특보 중 부득이 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될 수 있으면 햇볕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갑자기 현기증이나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두통 또는 약간의 근육 경련 등 열사병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서늘한 곳에서 전해질 성분의 수분을 섭취하며 쉬어야 한다.
현재 119구급대는 폭염환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Call&Cool Ambulance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 이송실적은 증가하고 있다.
콜앤쿨 앰뷸런스는 냉장고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정맥주사 세트 등 응급장비를 갖추고 폭염환자에게 응급처치 후 심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한다.
만약 주변에 폭염환자를 발견하면 앞에 설명한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119에 Call&Cool Ambulance를 요청해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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