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흑자 61억달러 ‘사상 최대’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8-29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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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한달새 4.1%·5.8% 동반감소… ‘불황형 흑자’ 장기화

우리나라의 7월 경상수지가 61억 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중 경상수지는 61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198억5000만 달러 흑자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 9억7000만 달러 적자에서 1월 5억6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6월 58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도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재룡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6월에는 분기 말 실적 관리를 위해 경상수지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7월에는 휴가철을 앞두고 수출 물량이 선통관되는 경향이 있다”며 “8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한은이 올초 예측한 경상수지 200억 달러 흑자도 순조롭게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양 부장은 “향후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 요인의 변동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7월까지 경상수지가 2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으므로 다른 요인이 없다면 흑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큰 데 따른 ‘불황형 흑자’ 양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본선인도 가격(FOB)을 기준으로 지난달 수출은 한 달 전보다 4.1% 줄어든 465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전월 대비 5.8% 감소한 412억7000만 달러로 수출보다 감소폭이 컸다.


수출의 경우 기계류·정밀기기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선박과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은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소비재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한은은 ‘불황형 흑자’라는 진단에 대해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요인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양재룡 부장은 “물량을 기준으로 7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고, 스마트폰과 같이 해외 생산이 확대되는 품목은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물량을 기준으로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 수입은 3% 증가한 반면 가격은 수출이 5%, 수입은 8% 하락해 수출입의 감소는 가격 요인에 기인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3,4분기까지 수출 증가율이 높게 유지되다가 4분기에 꺾였다”며 “일본 대지진의 반사효과가 6개월 정도 지속되면서 기저효과로 올해 수출·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중동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32억 달러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중남미와 동남아에 대한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9.5%, 11.4% 감소한 27억7000만 달러, 100억9000만 달러로 감소로 전환됐다. 유럽연합(EU)과 중국에 대한 수출도 각각 9.8%, 5.2%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지적재산권과 사업서비스 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 1억7000만 달러에서 5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 수입이 감소하면서 9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2억5000만 달러에서 1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52억7000만 달러에서 79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직접 투자가 순유출로 바뀌면서 6억9000만 달러에서 14억4000만 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커졌다.


증권투자는 거주자의 해외채권 순발행이 확대되면서 23억3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25억3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7000만 달러 유입초를 보였다. 자본수지는 4000만 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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