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이 1~8월 누적으로 3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석유제품 수출금액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362억40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한 반도체(324억 달러), 일반기계(320억 달러) 등을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보다도 5.5% 증가한 수치로, 세계 경제위축과 선박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5%가 감소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3627억9000만 달러) 중 10%를 차지한다.
이처럼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주요 수출 국가인 아시아 내의 견조한 수요 및 네덜란드 등 EU국가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석유제품 수출액은 올해 들어 달마다 약 45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과 비교해도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며 “국제유가의 변동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석유제품 수출 최고액인 516억 달러를 경신해 540억 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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