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1일 “안철수 원장이 출마여부를 고민하고 있어서 안철수 측근과 민주당 일부인사가 결탁해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려고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9월 4일 아침에 전화통화 했는데 이틀이 지난 9월 6일 오후에 기자회견 했다. 이 이틀 동안에 이런 전화통화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논의가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금 변호사와 정 전 공보위원의 전화통화를 가지고 안 원장 측이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불출마 종용 협박”이라고 폭로한 것에 대해 “친구사이 오고간 말을 기자회견까지 한 것은 분명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용들을 보면 친구로부터 전화 받았다는 것 외에는 어떤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이 배후다가 있다’거나 사찰 등 이런 것을 운운하는데 이런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인데도 이런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언론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니 일찌감치 이런 것을 제압해서 언론의 검증을 무디게 하자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가지고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 정세균 후보조차도 이 사건에 대해서 너무 야단법석 떤다고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진상조사위원회가 아니라 특검도 할 수 있다. 국회에서 뭘 못하겠느냐. 그러나 이 사건에 관해선 뭘 조사하고, 뭘 수사하는지에 대해서 분명하지 않다. 예컨대, 안철수 교수가 주식뇌물을 공유했다, 여자문제가 있다 이런 주변의 이야기를 조사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걸 보도한 언론의 검증 기능을 조사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연 이런 사항을 안철수 원장이 원하는 것이냐”며 “일부 측근이나 민주당이 의도하는 건 아닌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로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정하고 대선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야권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 대해 “과거에 보지 못했던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제 대통령 선거가 99일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또 나설지 안 나설지 결정하지 안 했다, 이런 것은 스스로 본질과 정체를 숨기고 그럴듯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안 원장에 대해 “국민들은 안 원장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과거 사업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온 그런 일상이 어떤지, 진실한 사람인지 이런 거 알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아직까지도 TV 예능프로그램이나 책, 또는 측근들의 입을 통해서만 그분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지 않느냐”며 “이런 상태보다는 당당하게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총장은 안 원장에 대한 검증내용들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정보기관과 새누리당이 연결돼 있다고 하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라며 “언론이 본격적으로 검증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두고 음모설이니 권력배후설이니 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새누리당은 불법이나 탈법적 정보공유, 이런 것을 한 적도 없고 할 의사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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