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정신을 되새겨 청렴과 인권을 배우다

조용욱 / / 기사승인 : 2012-09-19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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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욱 민원실장(인천삼산경찰서)인천삼산경찰서에서는 지난 9월7일 인권지기와 청렴동아리회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경기도 남양주 마재마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과 실학박물관을 견학하고 현장간담회를 실시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유배 등 모진 세파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렴과 애민정신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01년 신유사옥으로 유배당한 후 전라남도 강진에서 지방의 사회 실태와 민생 문제 중심으로 지방 관리의 행정 등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지침을 담은 “목민심서” 등을 저술하였는데 특히 목민심서 내용 중에 “청렴한 마음 편”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청렴은 목민관(벼슬아치)의 본무로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뿌리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 노릇을 할 수 없다. 청렴하지 못한 자는 지혜가 부족하고, 백성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하셨다.

외국에서도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애용한 사람이 있었다.

베트남 인민의 영웅인 호치민이다. 베트남은 프랑스에 이어 미국의 식민지 때 당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던 호치민은 다른 물건은 못 챙겨도 지도자와 관리들이 청렴한 공직윤리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강조한 “목민심서”는 꼭 챙겼을 정도로 그는 이 책을 아꼈고, 몸소 실천을 했다고 한다. 프랑스와 미국을 격퇴시킨 독립운동가 이자, 베트남의 수장이고, 실질적인 통치자였던 그는 평생을 스스로 국민들에게 몸을 낮추고 검소한 생활을 하였고, 국민의 인권을 강조하였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자신의 몸처럼 아꼈던 호치민, 그는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다. 호치민은 국민이 있음으로 관(官)이 있다고 역설하였고, 국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같이 살고자 하였다. 이것 바로 호치민이 얘기한 “3꿍 정신”이다. “3꿍 정신”은 첫째는 “국민과 함께 산다.” 둘째는 “함께 먹는다.“ 셋째는 ”함께 일한다.“ 이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 역시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금 우리 국민은 새로운 시대의 기대와 더불어 진정한 공직자 출현을 갈구한다.“라고, 설파하였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점을 설파하고 서술 한 것은 “다산 정약용의 정신” 가치가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고, 정약용 선생의 정신은 공직자들에게 주요한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관료들이 자신의 사리사욕과 부정부패를 한다면 국민의 인권침해는 물론이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 패가망신 할 것’을 불 보듯 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직자의 청렴과 국민인권은 동서고금을 떠나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이다.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므로 국민을 위해 봉사는 물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청렴한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다. 공직자 사회에서 윤리와 도덕성, 국민인권은 사회 전반적인 국민들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에 국민의 인권보호와 청렴 그리고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다. 공직자는 많은 교육과 자정의 노력을 통해 선현들의 청렴상을 배우고, 국민의 인권침해가 없도록 마음을 추슬러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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