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전 의원, “이번 대선 정국은 비정상적”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15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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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단일화 빨리 결론 내야”

[시민일보] ‘미스터 쓴소리’라고 불리는 7선 관록의 조순형 전 의원은 15일 “이번 대선 정국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대선이 60여일밖에 안 남았데, 야권 후보단일화 변수가 아직 그대로 남아서 최종 대진표가 지금 확정이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하루빨리 야권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해서 결론을 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책공약, 특히 국가공동체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 외교국방통일이라던가 이런 방안에 대한 각 후보들 소신들이나 정책공약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감성정치, 이미지정치, 이런데 너무 치중하고 있다”며 “우리헌법에 대통령이 군통수권자로서 우선 국가의 독립을 지키고 영토보전을 하고,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것이 기본책무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서 각 후보들의 소신과 각 후보가 속한 정당이 어떻게 집권후에 대처할 것인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발언을 가지고 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해 “사실 그런 발언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정상회담 이전에 국내외에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하고 취지가 거의 같다. 그래서 발언내용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라본다”면서도 “다만 문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 그런 발언을 했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사실을 모르는 입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데 만약 대화록이 국가정보원이나 통일부에 보존되어있다면 공개해야 된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법원에 지금 서류가 계류 중이고 가처분이 되어있는데, 법적으로도 이것을 해결하기 사실 복잡하고,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강압에 의해서 헌납한 재산을 기본으로 해서 정수장학회가 성립되고 오늘날까지 왔기 때문에 이것은 박근혜 후보가 원상회복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후보가 ‘이것은 정의에 어긋난다, 법적으로 어떻게 되든 원상회복을 해야 된다’고 선언을 하면 무슨 방법이 나온다. 그러면 현재 이사진도 사퇴가 있을 것이고, 이사진도 개편해서 정의의 관념에 맞게 사회 환원을 하는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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