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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팀장(강화소방서 현장대응과 지휘조사팀)
10월은 전국의 주요 산들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 절정기와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로 산행인구와 농기계 사용이 크게 증가하여 연중 산악 및 농기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국민 경각심 고취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안전사고 발생 및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9월 21일부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전국의 소방관서에서 예방활동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최근 3년간(‘09~‘11년) 산악 및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에 산악사고는 16.2%(273명), 농기계 안전사고는 15.1%(301건)가 발생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단풍 예상시기는 10월 2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 중·하순경에 남부지방은 10월말에서 11월 상순경에 절정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농촌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에 접어들어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사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강화소방서에서는 주요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산악위치 표지판ㆍ안내판 및 119산악구급함 일제조사 정비, 소방헬기를 이용한 응급환자 신속 이송체계 확립, 안전한 산행 및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안전사고 대비 응급처치법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09~‘11년) 인명피해 발생 추이는 산악 안전사고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매년 20명 이상 사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농기계 안전사고는 사망 214명, 부상 1755명 등 총 196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여 사고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해야 할 것이다.
산악사고 주원인은 단풍철 행락객 및 등산객이 급증하는 10월에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있고,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원인은 운전부주의 47.6%, 안전수칙 불이행 21.4%, 정비불량 4.4% 등으로 대부분 불감증 및 관리미흡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 중 전체의 35.8%가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농기계 운전시에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전사고는 한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 가을철 산악 및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요령과 안전수칙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를 방지함으로써 올 가을은 온 가족이 즐겁고 유익한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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