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中·EU비중 줄고 美·아세안 늘어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10-16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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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우리 수출시장의 기상도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비중은 2010년 이후 감소, 아세안은 우리기업의 해외투자 증가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미국은 한-미FTA 효과, 일본은 대지진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다. EU는 재정위기로 수출비중 하락이 두드러졌다.


우리 수출은 지난 2008년 이후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2009년 제외) 2011년에는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으나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EU와 중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세가 뚜렷해졌고 이에반해 미국, 아세안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EU는 2008년 이후, 중국은 2010년 이후 수출 및 교역 비중이 하락 추세다. EU의 수출 비중은 2010년 11.5%에서 2011년 10%, 2012년(1~8월)에는 9.3%까지 내려 앉았다. 중국은 25.1%, 24.2%, 23.6%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세안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및 교역 비중이 확대되면서 2010년 이후 EU를 제치고 제2의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교역증가율(전년동기비)은 아세안 4.5%, 미국 4.1%, 일본 -4.1%, 중국 -4.3%, EU -5.0%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올들어 수출 및 교역비중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EU와 일본을 제치고 제3위 교역대상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지난 3월 한-미FTA 발효이후 수혜품목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그동한 하락하던 대미 수출 비중이 확대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3~6월 한-미 FTA 수혜품목의 미국 수입증가율은 대 한국 13.5%, 대 세계 2.8%로 5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특히 자동차 34%, 일반기계 30.8%, 철강 22.2%, 자동차부품 17.5%, 섬유류 8.3%, 가전 4.4% 등 주력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U는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가전제품 등 소비재와 중간재 수출이 동반 위축됐다. 유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10년 6월 4.9에서 12월에는 -11.4로 급락했고 2011년 6월에는 -10.0, 12월 -21.3, 올 9월 -25.9로 더욱 후퇴했다.


특히 2011년 기준으로 대 EU수출의 22.5%를 차지하던 선박 수출이 급감하면서 대 EU수출 비중은 2011년 10%에서 올해는 9.3%로 떨어졌다.


올들어 8월까지 대 EU 수출증가율은 선박류 -39.1%, 반도체 -38.8%, 철강 -22.6%, 무선통신기기 -21.0%, 가전 -14.9%, 자동차 -9.5%, 석유화학 -3.5%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EU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은 해외생산 확대로 해당품목의 국내 통관기준 수출이 감소했다. 스마트폰 해외생산비중은 지난해 1분기 27.3%, 2012년1분기 78.1%, 2분기 79.6%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대지진이후 수출비중이 상승했으나 최근 일본의 대 한국 투자 증가 등에 따른 일본 부품소재 의존도 감소로 수입 및 교역 비중이 축소됐다.


대지진이후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139% 상승했고, 철강 36.5%, 일반기계 24.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반해 대일 수입비중은 일본 기업의 대한 투자 증가에 따른 한국내 생산 확대와 국내 기업의 수입선 전환노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대 한국 투자는 올 9월말 현재 33억 달러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지경부는 “대 아세안·미국 교역비중 확대, 일본·EU에 대한 교역비중 축소 추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은 한류활용 마케팅 강화, 아세안은 동남아 주요국과 경제 파트너십 강화, 미국은 FTA수혜업종 중심의 시장진출 확대, EU는 FTA의 가격인하 효과, 일본은 대한 투자기업들의 부품소재 역수출 확대 등 지역별 수출전략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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