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野 입으로만 정치쇄신…세종시에 뭘 했나"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21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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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1일 '세종시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적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킬 동안 야당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며 “그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야당은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 정책을 중심에 둬야 하는데 그보다는 매일 저에 대한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또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할 당시) ‘박근혜가 제2야당’이라고 했던 야당이 이제 와서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며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말하면서 남을 비방하고 흠집내고 편가르기하는 정치야말로 불신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야당은 우리 장병들이 NLL을 지키고 있는데 땅따먹기니 하면서 우리 안보를 무너트렸다"며 "스스로의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정치 공세에만 일관하는 야당이 정치쇄신을 말할 자격이 있냐"고 역공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자신들의 정부에서 국가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진했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야당이 됐다고 손바닥 뒤집 듯 뒤집는 세력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 세력이냐"며 "서민정권이라고 집권해 놓고 양극화를 가장 심화시키고 중산층을 무너트린 사람들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불신의 정치를 약속을 지키는 정치로 쇄신하고 불공정한 경제 체질을 경제민주화로 변화시키고 치안·안보불안을 안전한 사회로 바꾸고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도 제대로 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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