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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수 원사(제55보병사단 171연대)
창끝 전투력 극대화! 그 출발은 창끝의 역할을 담당하는 병력들에게 엄과 정이 균형·조화를 이룬 훈훈하고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부대 창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대에서도 역점을 두고 시행해 정착된『늘 푸른 봉화병영 만들기』도 사랑이 큰 주제이고 흐름이다. 대대 전 장병이 인사할 때마다“사랑 합니다”로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고, 웃음체조와 저녁점호전 사랑의 대화를 통해 하루동안에 서운하고 아쉬웠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 준다.
뿐만 아니라 현역 병사들에 비해 가정환경과 학력수준이 열악한 상근예비역들은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기 쉬워 더더욱 각별한 사랑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한가족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함께 전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사랑을 주는 것이 창끝 전투력 배가차원에서 결코 간과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부대 내에는 상근 용사들의 과반수가 결손가정에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민생고 해결이 극히 어렵다. 고민끝에 도움요청서를 작성하여 지역내 지자체와 사회단체를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했다.
나는‘지역 내 주민으로써 지역 향토방위를 위한 무기경계와 손질업무를 담당하는 여러분들의 후배요, 전역 후에도 지역주민으로 살아가게 될 상근예비역들입니다’라고 호소했더니 듣는이 마다 모두 공감해 주었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현재 우리 용사들은 군청에서 운영하는 늘돌봄 센터의 단기복지 서비스와 지역 내 봉사자와 단체를 연결시켜주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주단위 반찬세트/쌀찐방을 제공받고 있고 이외에도 집수리 등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지역내 능서조합장께서는 친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불우 상근예비역 1명에게 전역시까지 매월 쌀과 라면를 방문제공 하는 약정식을 맺고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여성예비군를 대상으로 1:1 멘토를 지정하여 대대장 주관 위촉장을 수여하고 정신적, 물질적 성원를 하는 등 민, 관, 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랑과 정성으로 군 복무에 전념할수 있는 다각적인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다.
금번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불우한 상근예비역 6명의 위문계획을 수립하여 지역 내 지자체 및 사회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군청, 경찰서, 재향군인회, 라이온스 클럽 등에서 대대를 방문하여 쌀, 라면, 담요등을 지원해주었고 용사 한명 한명 손을 잡아주시며, 지역 선배로써 아낌없는 격려와 덕담을 해주어 장병들의 복무 의식 고취에 큰 도움이 되었다.
제공받은 선물을 용사들의 가정으로 증정하면서 그 취지를 설명해 드리니 부모님과 할머니 모두 너무 고맙다고 손을 잡아주시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다. 대대로 복귀하면서 사랑과 나눔을 전하고 오니 가슴이 벅찼다.
앞으로 우리 부대 상근예비역 전원은 충만한 신뢰와 사랑으로 뭉치면서 애대심을 가지고, 창끝이 예리하게 다듬어진 용사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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