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수출 10년새 4.1배 껑충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12-16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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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수출구조, 소비재→자본재로 중심 이동

우리나라 수출이 소비재 위주에서 원자재 및 자본재로 중심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국내 산업구조가 고도화된데다 제조업의 해외투자가 증가한데 따른 변화로 읽혀진다.


16일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의 수출구조 변화’보고서를 통해 “지난 90년 이후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산업고도화와 해외생산기지로의 설비 및 부품 수출증가로 자본재(장비, 전자부품 등)와 원자재(철강, 화학제품, 직물 등) 수출비중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분류별 수출비중(지난해말 기준)은 ▲자본재 48.7%(2001년 41.6%) ▲원자재 36.3%(// 29.1%) ▲소비재 14.9%(// 29.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품소재 수출액은 2001년 619억8000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2553억 달러로 10년간 4.1배 폭증했다.


지역별 수출구조도 크게 변화했다.


대중국 수출은 일반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자본재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재 비중은 축소했다. 실제로 대중국 수출액은 2001년 일반기계 14억1000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126억 달러로 9배 증가했고 반도체는 3억7000만 달러에서 157억8000만 달러, 디스플레이는 2000만 달러에서 202억9000만 달러, 석유화학은 33억5000만 달러에서 216억 달러로 급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철강, 석유제품 등 원자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철강은 2001년 9억1000만 달러에서 82억4000만 달러, 석유제품은 10억1000만 달러에서 150억8000만 달러, 석유화학은 10억3000만 달러에서 49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에 반해 대미국 수출은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견실한 소비재 수출 비중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58억8000만 달러에서 86억3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33억1000만 달러에서 92억4000만 달러, 가전은 20억5000만 달러에서 18억9000만 달러, 일반기계는 17억1000만 달러에서 58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반도체는 34억1000만 달러에서 27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해외생산 증가는 선진국에 비해 초기단계로 수출유발효과가 커 총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약하다”며 “하지만 향후 수출대체효과가 본격화되면 수출 동력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해외투자와 수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생산기지별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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