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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소방서 119구조대장 백종희
아름다운 강과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수심이 확인되지 않는 곳에서는 절대 수영을 금지하며, 시원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수영을 하고자 할 때에는 가족, 동호회, 그룹 및 친구 등이 함께 수영을 하여야 한다.
음주후, 식사직후, 심한 운동, 중노동을 한 후에는 강이나 바다에 들어갔을 때 심장마비를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물놀이를 피하고, 특히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때에는 반드시 보호자의 보호아래 물놀이를 해야 할 것이며, 수영 또는 보트놀이를 할 때는 구명동의(Life Jacket)를 착용하고, 구조대원이 있는 곳에서만 수영을 한다. 물 속에서 위험에 빠졌을 때는 손을 흔들고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
바람과 파도, 조류, 물결, 물살의 상태를 항상 파악하고, 멀리 수영을 할 때에는 돌아올 때와 장소와 조류 및 날씨를 고려하며, 조류에 떠내려갈 때에는 같은 방향 사선으로 비껴 나온다.
혹시, 수난사고 발생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현장조치를 한다. 첫 번째, 구명보트(Life Boat), 구명부환(Life Ring), 구명부표(Life Buoy), 구명로프(Life Rope) 등을 던져서 익수자를 구조한다. 두 번째, 현장 주위에 있는 막대기 . 판자 . 빈 연료통 . 가방 . 플라스틱 병 . 뜨는 물건 및 시설물을 이용하여 신속하고 침착하게 익수자를 구조한다.
세 번째, 여러 사람의 손과 손을 연결해서 익수자를 구조한다. 네 번째, 위기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숙달된 구조대원이 익수자를 구조한다.
숙달된 구조대원이나 수영할 수 있는 구조자라는 실력은 양호한 형태로 얕은 다이빙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쉬지 않고 약 50m를 수영할 수 있어야 하며, 1분 동안 수직으로 떠있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헤엄도 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리만을 사용하여 누워서 쉽게 수영할 수 있어야 하며, 수직잠입(Surface Dive)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물밑에서도 짧은 거리는 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 번째, 익수자를 구조한 후에 119구조?구급대가 현장을 도착하기 전에 현장관계자들은 환자를 평평하고 안정된 곳으로 옮기고, 의식이 있는가, 호흡이 정지되었는가, 맥박이 뛰는가 등을 신중하게 확인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는 기도(목구멍)를 유지하기 위해서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며 가능한 환자를 움직이지 않게 하고 사고부상자들은 체온이 빨리 내려가기 때문에 모포나 옷으로 덮어서 체온을 높여 준다.
단, 호흡이 정지 후 5분 이내에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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