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도시, 질서 있는 도시, 안전한 안산으로 불리길 기대한다

조오현 / / 기사승인 : 2013-05-29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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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 경사(안산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은 질서있고,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에서 살고 싶은 욕망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어떤 도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는 반면, 또 다른 도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도시 전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곳이 있다.

시가지 녹지율 전국 최고, 도심지 내 생태계의 보고 시화호, 세계 최대규모 시화조력발전소, 수도권의 하와이 대부도 등 젊음과 푸름의 상징으로 불려지는 ‘안산’이란 도시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이 될까?

여러 가지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을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일부의 안산 시민들이나 타 지역 사람들이 느끼는 안산에 대한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필자는 올해 2월부터 안산단원경찰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필자가 안산단원서로 발령이 나자 주변에 많은 지인들과 동료들로부터 걱정스런 마음의 위로와(?) 격려(?)의 전화를 수 통 받게 되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경기도내 41개 경찰서 중에서 고잔동 중심상가와 원곡다문화특구 등 색다른 치안지역을 관할하며 공공연히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치안여건이 많아 힘들어하는 기피경찰서로 평이 나있다.

그런 분위기를 가지는 것이 비단 바쁜 치안여건 때문만일까?

현재 안산단원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치안여건 보다는 안산이란 도시와 단원경찰에 대한 선입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몇 년 전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부 몇 건의 강력사건 발생, 외국인 특구내 루머 등으로 인해 불안한 이미지가 만연해 있고, 언론 및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성매매로 얼룩진 다문화거리’,‘안산드레스’등 부정적인 내용과 각종 터무니없는 루머들이 부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산단원경찰은 최근 가장 화두인 4대 사회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성폭력 전담팀 및 반월공단내 성폭력 출장상담실 운영, ‘청소년의 아침’과의 협약을 통하여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소 운영을 비롯해 안전한 다문화특구를 위해 외국인 자원순찰대와의 협력치안 활성화, 깨끗한 거리문화 조성을 위한 성매매업소단속(2012년 상반기 전국 2위, 2013년 5월 현재 경기도내 1위)등 안산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깨끗하고 질서있는 도시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며칠 전 학부모님들과의 합동캠페인에서 어떤 어머님께서 안산이 주변에서 인식하는 것보다 살기도 좋고 깨끗한 도시임에도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를 비롯한 안산시민 모두는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가 아닌

‘질서있는 도시, 살고싶은 도시, 안전한 안산, 행복한 시민’을 꿈꾸고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고싶은 도시, 안전한 안산’이라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 한 사람,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경찰, 지방자치단체, 언론, 시민단체를 비롯한 안산 시민 모두의 올바른 시민 의식이 함께 해야만 행복한 도시로의 이미지 개선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안산 시민들을 비롯한 모두의 바람처럼 ‘살고싶은 도시, 안전한 도시, 행복한 도시’로 불리는 안산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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