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마치며

이승열 / / 기사승인 : 2013-07-16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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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지방소방위 이승열

자원봉사자의 헌신 없이 국제, 국내 또는 지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그만큼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원봉사를 떠올리면 먼저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봉사에서 얼마 만큼 시간과 노력, 정성을 다하느냐는 부분은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즉 문제는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처음에 본인도 봉사 활동을 할까 생각했지만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봉사 활동이 바로 주위에서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집을 정리하면서 헌책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아름다운 책 가게'에 기증하였고, 봉사 활동이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 가게”는 헌책을 나눠 쓰고 필요한 시설에 기증한다. 홀몸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그들의 대화상대가 되어준다.


홀몸노인들은 생필품과 더불어 대화를 나눌 상대를 필요로 함을 알았고, 이렇게 정기적인 봉사 활동으로 첫 걸음을 뗐다.


'2013년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자원 봉사활동을 신청하였다.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려줄 목적으로 영어 통·번역을 신청하고 면접심사를 거쳐 미디어센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됐다.


13일 동안 현장 직무교육부터 봉사를 했다.


우리 팀의 자원봉사자 총 8명은 직장생활 20년에 휴가를 반납하고 온 사람, 대학원생 등 다양한 직종과 연령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럼에도 한 팀으로 마음가짐들은 한결같았다.


누군가 나의 자그마한 힘을 필요로 한다면 달려가겠다는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었다.


그동안 직장 업무로 장기간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퇴근과 동시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자원봉사자로 활동하여 보람되고 뜻깊었다.


마지막 날, 자원봉사 사무실을 떠나며 눈물을 훔치는 자원 봉사자도 있었다. 보람과 정 때문이었다.


2013년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은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자원봉사자의 힘에서 시작되었음을 확신한다.


2014년 인천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도 이들의 힘으로 훌륭하게 이루어 내리라.


경기장을 청소하시던 자원봉사 할머니로부터 마지막 대회기를 내리던 진행요원까지 묵묵히 일한 자원봉사자들에 큰 박수를 보낸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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