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곳곳에 빙판이 도사리고 있어서 초보자에게 뿐만 아니라 베스트 운전자라 할지라도 노면을 잘 선택하여 대처하는 것도 안전운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안전운전 첫 걸음은 우선 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 좁은길 보다 넓고 큰 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속도로나 시가지의 중심도로 등은 눈이 올 경우 제설제를 자주 뿌려주기 때문에 도로가 어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골목이나 국도 등 사람들이 자주 안 다니는 곳은 한번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을 뿐더러 나중에는 얼어 빙판으로 변하곤 한다. 또한 국도나 골목길 같은 좁은 도로는 그늘이 많아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같은 도로라도 빙판이 자주 생기는 곳이 있다. 다리나 고가도로는 지면에서 떨어져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지열을 못 받아 눈이 잘 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습기가 얼어붙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또한 터널의 입구나 출구도 빙판이 많다. 터널 안과 밖의 온도, 습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입·출구에는 자주 빙판이 형성된다. 특히 다리 위를 달릴 때에는 저속으로 가는 것은 운전의 기본이다.
미끄러운 언덕길을 내려갈 때에도 저단기어나 엔진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것도 운전자는 알아두어야 한다. 산길을 지날 때 음지도로나 물가에 있는 도로도 습기가 내려앉아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지대도 조심해야 할 곳 중 하나다. 포근한 날씨일지라도 지대가 조금만 높고 그늘져 있으면 빙판이 생겨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살얼음이 있는 곳을 파악하는 방법은 햇빛의 반사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면 살얼음이 있을 확률이 높다. 자신이 가야 할 곳을 선택하여 미리 대비할 경우 불의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같은 도로라 할지라도 횡단보도를 표시하는 차선 같은 표시물이 복병이 될 수도 있다.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은 아스팔트보다 접지력이 떨어지고 습기나 살얼음으로 인해 훨씬 미끄럽다. 겨울철 도로 위에서의 차선 변경이나 급정거는 페인트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공사중인 도로에 철판을 깔아놓은 곳도 미리 속도를 줄여 진입해야 안전하다. 우리가 늘 다니는 도로라 할지라도 겨울에는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만 인식하면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
누가 뭐라 해도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때에는 운전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출ㆍ퇴근시에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속도를 지킬 때도 규정속도를 지키는 습관이 필요하다. 운전습관은 자기만이 고칠 수 있다. 바른 운전이야말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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