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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네팔 국적의 종업원이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사업주로부터 폭행당하였다며 신고해 사건처리 절차에 대하여 설명해 주면서 '그때 40년전 우리네 <계양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 아버지들도 이렇게 억울한 폭행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현재 통계청의 외국인고용조사 결과 76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서 일하고 있으며 결혼 이민자 역시 행안부의 통계 자료결과 28만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20명 중 1명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라는 통계를 보더라도 이주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바꿔야 할 것이다.
학계에서도 단일민족이라는 틀을 깨야할 때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4인 기준 가족 수는 그 주장을 무시 못 할 이유가 될 것이다.
계양경찰서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이주결혼여성을 대상으로 경찰수사 통역요원을 선발해 레인보우 사랑방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4대 사회악 홍보 활동뿐만 아니라 같은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라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서 한국생활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줘 그 반응이 뜨겁다.
또한 체류외국인의 지속적인 증가로 다양해지고 있는 외국인범죄 근절대책과 외국인의 인권보호 등 외국인 치안정책에 대한 자문을 위해 외사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국내정착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얼마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초질서 캠페인에도 레인보우 사랑방 회원과 외사협력자문위원들이 참석해 주변 쓰레기줍기 등 인천을 방문하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함께 하면서 개최국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게 되었다.
함께하는 다문화 활동이야말로 공존의 시작이 아닐까...
40년전 해외에서 우리네 아버지들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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