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테마별 관광·휴양명소 산재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29 14: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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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닿는 곳마다 '네버엔딩 스토리'… 生生 힐링투어 떠나볼까
▲ 각종 꽃이 만발한 용인농촌테마파크의 경관단지에서 시민들이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시민일보=오왕석 기자]‘네버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가 있는 '용인'. 용인은 예로부터 산수가 수려한 고장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유서깊은 숨은 명소가 많이 산재해 있어, 누구나 와서 힐링을 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수도권 남부의 핵심도시인 이곳은 이미 널리 알려진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외에도 용인자연휴양림, MBC드라미아, 한택식물원, 세중옛돌박물관, 등잔박물관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있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휴양도시이다.

■역사 속 가볼 만한 곳

- 정몽주 선생 기리는 포은문화제, 조광조 선생 모신 심곡서원

포은 정몽주 선생은 기울어가는 고려왕조를 위해 끝까지 절개를 지키다 선죽교에서 죽임을 당한 충절의 표상이자 조선시대 통치이념이었던 성리학의 토대를 마련한 정치사상가다.

현재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역사드라마 <정도전>에서는 고려시대 충절의 표본인 포은 선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은 선생을 기리기 위해 용인에서는 매년 포은문화제를 열고 있는데, 그 유래는 태종 6년(1406)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다가 지금의 용인 풍덕천동에 이르렀을 때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 지금의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곳에 묘를 모신 데 기원하고 있다.

포은문화제가 열리는 정몽주 선생 묘역은 포은아트홀, 죽전역에서 43번 국도 광주방향으로 약 10분 거리, 모현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수원방향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수지구 상현동에는 이상정치 실현을 위해 폭넓은 개혁을 시도했던 정치인이자 대학자 정암 조광조 선생(1482~1519)을 모시는 심곡서원이 있다.

심곡서원은 조선시대 효종 원년(1605년)에 설립되었으며 광교산·형제산에서 이어지는 구릉을 배경으로 경사지에 자리잡고 있다.

조광조 선생의 위패를 모신 심곡서원내 교육관 신축 준공과 용인광교산너울길(심곡서원~손골성지 코스) 완공 등 용인시 도심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심곡서원과 관련해 추진한 사업이 모두 완료되었다.

■용인유물 한눈에, 용인문화유적전시관

용인에서 발굴된 유물과 역사인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용인문화유적전시관(기흥구 동백3로)은 구석기 유물을 비롯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도자기 생산의 족적을 돌아볼 수 있는 역사문화실과 용인의 역사 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인물실로 나뉘어져 구성돼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발굴체험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무료 영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3층에 위치한 어린이체험학습실과 북카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에게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휴식공간으로 동백내 숨겨진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오는 12월31일까지 용인 지명 탄생 600년을 맞아 용인문화유적전시관에서 준비한 용인의 자명탄생과 역사를 되짚어보는 ‘조선 태종 14년, 용인이 되다’ 기획전시를 연다.

용인의 역사와 정체성을 한눈에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는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는 용인의 대표적인 문화재 자료와 <태종실록> <세종실록지리지> <삼국사기> 등 지명 변천이 기록된 고서들이 전시된다.

■농업, 농촌체험의 메카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봄, 가을에 각종 꽃이 만발해 가슴이 확 트이고 꽃향기가 온몸을 적셔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2006년 9월에 개장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지난해에 35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총 12만6980㎡ 규모에 각종 체험장, 원두막, 물레방아, 생태연못, 들꽃광장, 건강지압로, 잣나무숲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농경문화전시관, 나비·곤충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용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테마파크 해설탐방과 함께 평일에는 신기한 곤충, 테라리움 만들기, 연꽃단지 생태체험 등의 단체 체험을 할 수 있고, 매주 토요일에 누름꽃 액자와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계절별 다양한 농업·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숲 힐링 최적, 용인자연휴양림

용인자연휴양림은 2009년 9월 말 개장 후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최고 인기 휴양림으로 자리잡은 곳으로, 모현면 초부로 220 일원 정광산 일대에 162만㎡ 규모로 숲속체험관 등 24종 시설을 갖췄다.

2010년부터 운영,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숲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숲해설 프로그램(겨울눈의 비밀, 진달래 동산에 놀러가자, 야생화나들이, 도룡뇽이랑 놀자, 숲속의 건축가, 가을 숲 여행 등)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에코힐링 길 산책 프로그램 ▲특별 숲 해설 프로그램(찾아가는 숲해설, 아토피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세부 프로그램 일정과 내용은 용인자연휴양림 홈페이지(yonginforest.net)에 공지되며, 개인,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설 이용예약은 숲 해설(031-336-0384), 용인자연휴양림 시설(031-336-0040)로 하면 된다.


■ 재미있는 볼거리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에는 한류드라마 촬영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종합영상단지 '용인 MBC드라미아'가 있다.

드라마 <신돈> <주몽> <이산> <선덕여왕> <동이> 오픈 세트장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건축물을 두루 갖춘 16만5000㎡ 규모의 종합촬영장으로,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외국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한류문화의 재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

또한 옥산리에는 99만1735㎡ 규모의 국내 최대 식물원인 ‘한택식물원’ 도 있다.

한택식물원은 1979년 이택주 원장이 개원해 희귀·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및 외래종을 포함해 약 8000여종을 식재·관리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식물원이다.

2001년 사회에 대한 환원의 취지로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2002년에 자생식물 보전지역,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지정 식물원으로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6000여점의 다양한 전통 석물이 전시돼 있는 세중옛돌박물관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등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등잔박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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