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운전, 음주운전과 똑같이 처벌

김선태 / / 기사승인 : 2014-07-03 1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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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음주운전은 아주 위험하고, 도로교통법에 위반되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음주운전 행위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된 홍보활동과 경찰관들의 단속 등 노력으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숙취운전이다. 음주운전의 경우 당장 자신이 술을 마셨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 않으려 노력을 하고 대리운전을 이용하지만, 숙취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밤늦은 새벽시간 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 후 잠깐 잠을 자고 술이 덜 깬 채 아침에 운전을 해서 출근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술은 어젯밤에 마셨으니까 괜찮겠지, 이제 술이 다 깼을 거야’와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날 마신 술로 인해서도 음주단속에 걸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음주단속에 걸리거나 음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아무리 전날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며 음주사실을 부인해 봤자 음주측정기를 이용하여 측정한 결과 수치에 따라 음주운전자와 똑같이 처벌된다. 단, 음주를 한 시간과 그 후 경과시간 등을 고려하여 이에 상응한 감소된 수치를 적용하게 된다. 사람의 성별, 몸무게 등에 따라 알코올 분해 시간을 유추하는 것이 위드마크 공식이다.

소주 1병을 마셨을 때 혈중알코올 분해 소요시간은 남성의 경우 체중 60kg이 4시간 47분, 70kg이 4시간 6분, 80kg이 3시간 34분, 90kg이 3시간 9분, 여성의 경우 체중 50kg이 7시간 12분, 60kg이 6시간, 70kg이 5시간 9분 정도이다.

맥주 2000cc를 마셨을 때 남성의 경우 체중 60kg이 6시간 18분, 70kg이 5시간 22분, 80kg이 4시간 44분, 90kg이 4시간 12분, 여성의 경우 체중 50kg이 9시간 28분, 60kg이 7시간 53분, 70kg이 6시간 47분 정도이다.

단, 이 공식에 따른 알코올 분해 소요시간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사람마다 다르게 측정될 수 있어 참고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계산된 시간을 맹신해 술을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숙취운전도 음주운전과 같음을 인식하고 숙취상태에서 운전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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