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주용 |
더위가 이어지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의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고, 또한 여름철 습기까지 더해지게 되면서 냉방기와 전기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낡은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해서 과열이나 과부하게 됐을 때, 또 먼지가 쌓여 있을 때 습기가 차 있을 때도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2013년 6월 ~ 9월 사이에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211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142건(67.3%)으로 가장 많으며, 두 번째는 기계적요인(모터과열)이 54건(25.6%)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름철 급증하는 냉방기와 전기화재의 주된 요인은 먼지와 습기이다.
오래 된 냉방기를 점검해보면 내부에 먼지가 잔뜩 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먼지 때문에 모터가 과열되기 쉽고, 또 먼지 자체가 가연물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건조한 먼지는 전기를 통하지 않지만 습기를 머금은 먼지는 전기를 통하게 하여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냉방기 화재의 경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사용 전에 반드시 분해해서 내부의 먼지를 청소해주고, 특히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사용하면 전기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선풍기는 모터 주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주고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 필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기를 청소할 때는 전원 플러그는 뺀 상태에서 하고 필터를 닦아낼 때는 40도 이하의 물에서 중성세제로 닦아내고 물로 청소를 할 때는 먼지가 붙은 반대쪽에서 씻어내는 것이 좋다.
청소 후의 관리법으로는 가장 먼저 콘센트 근처에는 습기가 있는 화분이나 가습기 등을 치워야 하고, 항상 전기가 흐르는 콘센트는 수시로 마른 걸레를 이용해 먼지를 닦아내야 한다.
또한 사용할 때는 과열의 위험이 있으므로 3시간 간격으로 전원을 꺼주는 것도 좋으며 외출할 때는 선풍기와 에어컨 전원은 꼭 끄는 게 중요하다.
여름철 급증하는 냉방기와 전기 화재!
평소 청소만 잘 하고 안전 수칙만 잘 지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