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강한 소방관

김상섭 / / 기사승인 : 2014-07-14 15: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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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
▲ 김상섭
2010년 발생한 초고층화재를 계기로 소방방재청에서는 다양한 화재양상에 효과적인 현장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한 强한 체력, 强인한 정신력, 强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한 ‘현장에 강한 소방관 만들기’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전문 진화대원 자격인증제 도입에 따라 미국의 Fire FighterⅠ,Ⅱ,Ⅲ 자격과 동등한 화재진화사 2급, 1급, 전문으로 등급을 구분하여 화재진화사 자격인증제 운영에 관한규정(2011.4.27)이 제정 되었다.

이후 화재진화사 자격인증제 운영에 관한규정은 화재대응능력 평가제 운영에 관한규정(2013.12.17)으로 변경됐고고 관련규정에 따라 ‘화재진화사’ 명칭이 ‘화재대응능력’으로, 자격등급도 전문자격을 폐지하고 2급과 1급으로 자격등급이 축소되었다. 2급 EFT(Emergency Fire-fight Technician)은 화재진화 기초기술로 독자적인 단위업무수행과 기본적인 소방활동이 가능한 역량을, 1급 HEFT(High Emergency Fire-fight Technician)은 화재진화 전략전술로 팀단위 작전수행과 유형별 화재진화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현장표준작전절차(SOP)를 운영기반으로 한다.

작년 12월말을 기준으로 중앙소방학교 통계에 의하면 전국 시·도 화재대응능력 자격인증자는 2급 1만3551명, 1급 186명으로 집계했다. 이중 인천소방본부산하에서는 2급 1005명으로 전국대비 7.4%, 1급의 경우 5명으로 전국대비 2.7% 자격을 취득했다. 인천소방안전학교에서도 현장에 강한 소방관을 양성하고자 2011년 화재진화사(당시) 자격인증 교육 및 평가기관으로 인증을 받고 신임소방사반 및 기존 소방관을 대상으로 2급 1005명을 배출하였다.

필자는 1급, 2급 자격인증자로서 인천소방안전학교 현장훈련팀(전임교수) 근무와 소방방재청 주관 화재대응능력 자격인증 관련 TF팀에 여러 차례 참여한 바 있어 작년 12월에 소방방재청 주관 TF팀에 참여해 변경된 1급, 2급 평가항목에 대해 실기평가서 검토, 수정작업을 거쳐 동영상작업에 참여했다. 이에 중앙소방학교에서는 3월 3~21일(3주)동안 전국 시·도 소방학교 교관 및 2급 자격인증 후 2년 경과된 자(38명)를 대상으로 변경된 1급 교육을 실시했으며 2주간 중앙소방학교 현장 실습교관으로 출강한 바 있다.

서두에 밝힌 바 현장에 강한 소방관은 먼저 강인한 체력이 요구된다. 화재를 진압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며 무거운 장비를 운반하고 요구조자를 구출하는 등의 소방업무는 강한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필요하다. 근력강화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한 유산소 운동, 신체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스트레칭 등 규칙적으로 체력을 단련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장비조작 능력 등 개인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장비의 정확한 작동방법과 제원, 성능을 파악하고 취급에 숙달해 현장활동 시 활용가능토록 해야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팀단위 전술훈련을 통한 정예화된 팀이 구성돼야 한다. 잘 훈련된 정예화된 팀은 어떠한 현장활동 시에도 당황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해 잘맞춰진 톱니바퀴처럼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

이처럼 화재대응능력 자격인증제는 강인한 체력을 증진시키고 개인역량을 강화시키며 정예화된 팀을 만들어 전문화된 진화대원을 육성 하고자 도입된 것으로 우리는 이를 계기로 현장에 강한 소방관이 되어야 하며 전문가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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