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들, 힘내세요!

이예진 / / 기사승인 : 2014-09-11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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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 이예진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시간에 주변을 거닐다 보면,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분들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하시는 걸까.

아동안전지킴이는 그 지역에 살고 있으며 경찰, 군인, 교사 등 관련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을 갖고 있는 60세 이상 75세 이하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범죄경력 확인 등 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있고, 현재 전국 250개 경찰서에 총 6000명이 넘는 지킴이가 활동하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로 선발되면 아이들이 안전지킴이를 쉽게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야광점퍼 또는 조끼를 입고 있으며, 수첩과 신분증을 발급해 근무시 휴대하도록 하고 2인 1조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가 하는 일은 초등학교 주변·놀이터 등 아동범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여 아동대상 범죄 예방활동을 실시하여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안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활동으로 성폭력범 검거는 2011년 0건에서 지난 해 9건으로 증가했고, 학교폭력범 검거는 2011년 1건에서 지난해 49건으로 늘어 성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익산의 한 보건소가 지역 내 아동안전지킴이 대원 64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활동으로 인한 건강을 우려해 무료건강강좌를 열기도 했다.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고 순찰활동 증 발생할 수 있는 건강문제에 대해 전문교수가 초빙돼 건강교육을 실시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항상 우리 지구대에도 무더운 날씨에도 아동안전지킴이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건강상 누군가에게 보호받을 만한 분들임에도 자신들보다 더 약한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 실제로 큰 도움이 되고 있음에 우리 모두가 이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인사와 함께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이라도 드려보자.

우리의 작은 성의가 그 분들께 많은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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