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심판 ‘차량 블랙박스’

이예진 / / 기사승인 : 2014-09-14 17: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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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 이예진
국민의 신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교통사고를 뽑을 수 있다.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보면 단순한 접촉사고에서도 서로 상대방의 잘못만 탓하기 일쑤이고 종종 감정싸움으로 변해버리는 모습들 보게 된다. 또한 타인의 주차차량을 충격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하는‘사고후 미조치 도주사건’또한 자주 발생하여 아무런 단서 없는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현장에 나온 경찰관은 차량의 최종 위치, 차량의 손상상태, 각종 타이어 흔적 등 도로위에 자료들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만 이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찰관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객관적인 자료 중 하나가 차량 내 블랙박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내 블랙박스를‘귀찮아서, 또는 비용이 들어서’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비로소 위와 같은 사고를 당한 피해자 입장이 된 후에서야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곤 한다.

블랙박스는 사건사고 현장 당시의 객관적 상황을 정확히 보여주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싸움을 막고, 보다 쉽게 각자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게끔 해 준다. 또한 주차된 차량을 손괴 후 도주하는 차량이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노리는 범죄를 찾아낼 수도 있다. 더불어 차량 주변에서 벌어지는 각종 범죄현장이 촬영되기도 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블랙박스는 이제 자동차 운전자라면 차량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블랙박스의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설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블랙박스 작동상태의 이상 유무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는 습관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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