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통로 확보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

류정민 / / 기사승인 : 2014-10-14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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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간석119안전센터
▲ 류정민
5분은 너무나 빠르고 아무런 의미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화재 발생시 5분은 생명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현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5분, 화재 발생 5분이 지나면 열이 축적 되었다가 갑자기 화염이 실내 전체에 폭발하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하여 화재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불법 주ㆍ정차행위와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양보를 하지 않는 얌체 운전 행위 때문에 소방차량 출동이 지체되고 화재가 확대되어 진압대원 및 구조대원이 현장에 진입하여 구조하기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에 우리는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법 주ㆍ정차행위 금지는 물론 긴급하게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양보하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화재, 구조, 구급 출동시 소방대원들은 1분1초의 촌각을 다툰다. 5분 이내의 화재출동은 초기 진압 및 연소 확대저지와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고 5분 이내의 구급출동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과 소방통로 확보를 위해서는 특히, 야간 아파트 단지내 양면 주차 행위, 좁은 골목길 주택가 주차 행위, 도로가 도로모퉁이 주차 행위, 소화전 앞 주차행위, 이면도로 양면 주ㆍ정차행위 등은 삼가야 하고 출동 중인 소방자동차를 보면 양쪽으로 피양하는 운전 습관을 들여야 한다.

소방당국에서는 소방통로 확보훈련으로 운전자들의 의식을 계도하고 있지만 그때 뿐이다.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주ㆍ정차 행위는 아직도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다.

21세기에는 공공의 질서가 더욱 요구되는 사회이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이다. 자기 편의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의식을 버리고 운전자들은 유료 주차장이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여 소방자동차 등 긴급자동차가 방해받지 않고 신속한 출동과 안전한 현장 활동이 될 수 도록 소방통로 확보에 우리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방당국에서는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 등 피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접근과 홍보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과 홍보를 하더라도 시민의 관심과 실천 없이는 그 정책은 사장(死藏)되고 말 것이다.

우리 모두 소방통로 확보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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