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3세 유도선수 안창림, 국제유도대회 1위 차지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8 22: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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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안창림이 28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 유도대회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사기 무키(이스라엘)을 상대로 한판 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안창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한국에 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일본에 있을 때 보다 훈련도 더 힘들다. 한국말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왕기춘형처럼 기술적으로 뛰어났으면 좋겠다"면서 "꼭 더 좋은 선수가 되어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는 재일교포 3세로 비슷한 상황의 추성훈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추성훈 선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일본에 귀화할 생각이 없다. 일본에서 귀화 제의를 받기는 했지만 현재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창림은 올해 2월 처음으로 한국에 왔고 3월 남자 유도 73kg급 국가대표가 됐다. 그는 일본에서도 유망주였고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찾아와 귀화를 권유할 정도였지만 그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추성훈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와 비슷한 상황의 안창림이 과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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