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슬기 |
그러나 동급생간 학교폭력은 6.4%나 증가했다는 교육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교폭력의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이 대부분이었고 발생장소도 대부분 학교 안에서 발생했다.
이런 조사결과를 보고 ‘단순히 발생건수가 줄었다’, ‘내 학창시절에도 동급생간, 상급생에 의한 폭행은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인해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유가 되고 결국 일부 피해 학생들은 극심한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
학교 폭력의 비율이 줄어든 것보다 아직도 학교 내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생각하고 접근해야하며 내 학창시절 폭력은 미화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었고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최근 청소년들에게는 더더욱 용납해서는 안 될 행위다.
또한 학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교사의 무책임과 무관심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따지고 보면 교사 혼자의 책임이 아닌 가정과 이 사회의 책임일 것이다.
그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내 아이만을 위한 부모로서의 가정교육, 밥상머리교육이 아닌 내 아이와 그 친구들 모두를 위한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와 훈계 보다 청소년의 말과 행동에 경청하고 이해하는 선행행위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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