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의 무술, ‘칼리아르니스’, 호신 무술로 각광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11 1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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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르니스협회 서대엽 사무총장(좌)과 전성용 회장(우)
최근 남녀 구분 없이 잔인하고 흉악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몸을 지키는 호신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중 ‘칼리아르니스’라는 무슬이 영화 ‘아저씨’에 나온 이후 큰 주목을 받으며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칼리아르니스는 각종 무기(나이프, 볼펜, 가정용 식도, 과도 등)의 공격 각도 및 거리를 활용해 공격과 방어를 하는 무술이다. 인도의 고대무술을 기원으로 만들어진 필리핀의 전통무술에 스페인의 검술 커리큘럼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무술로 유럽에서는 ‘에스크리마(Escrima)’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존하는 무술 중 길거리싸움은 물론 미국 경찰과 해병대 및 유럽 특수부대, 특수수사대들이 흉기를 든 범인으로부터 방어하고 제압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를 지는 무술로 평가받고 있어 훈련 종목으로도 채택되고 있다.

국내에는 ‘한국아르니스협회’에서 칼리아르니스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아르니스협회’ 직영 도장은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화곡 6동 975-4번지)하고 있으며, 현재 해병대 1사단 무술수석교관 출신의 전성용 협회장과 그 수제자들이 교육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는 전ㆍ현직 경찰, 군인 뿐 아니라 무술 애호가와 호신술을 익히고 싶은 여성과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수련생들이 찾고 있다.

전성용 회장은 “현재 국내에서 영화 ‘아저씨’ 등으로 유명세를 탄 이후 진짜 아저씨들이 많이 배우러 온다. 가족을 지키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진짜 동네 아저씨들”이라며 “주의할 점은 칼리아르니스를 현지 등에서 완전하게 전수받지 못한 분들이 이름만 붙여서 가르치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실전에서 무기를 만나게 되면 목숨이 위험한 순간인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칼리아르니스는 도움이 안 된다”며 “저희는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하도록 하되 전수받은 훈련법 그대로 정통으로 연마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 회장은 필리핀 현지에서 1년여 동안 칼리아르니스의 마스터들에게 직접 전수받고 현지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칼리아르니스의 메이져그룹 발렌타웍과 라푼티 2개 단체의 인스트럭터를 획득했다.

이후 한국지부의 지위를 정식 승인받아 온 최초이자 유일한 국내 계승권자로 알려져 있다.

전 회장이 지난 11월8일 혜성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모두를 위한 칼리&아르니스’라는 교본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현재 교재 구매자들에게는 무료 수련권, 훈련용 나이프, 한국아르니스협회 티셔츠 등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편 오는 13일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4호선 숙대입구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아리랑 태권도 체육관에서 교재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칼리아르니스에 대한 수련 및 교재문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lapuntikorea.cafe) 와 전화(010-9092-6094)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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