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한국전력, LIG 잡고 4위 도약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12-29 2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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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리치, 포즈는 이래도~
한국전력이 안방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4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23)으로 이겼다.

최근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모두 패하면서 분위기가 한 풀 꺾였던 한국전력은 4경기 만에 승수를 쌓으면서 10승째를 채웠다. 한국전력은 10승8패로 승점 28점이 되면서 현대캐피탈(8승10패·승점 27)을 밀어내고 4위 자리를 꿰찼다.

외국인 선수 쥬리치는 홀로 27점을 책임지며 전광인(7점)의 부진을 메웠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5%나 됐다. 서재덕(9점)은 고비마다 3개의 블로킹으로 힘을 더했다.

LIG는 6승12패(6위·승점 17)의 초라한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게 됐다. 팀 공격 성공률(46.99%-63.38%)과 범실(21-14)에서 크게 밀리면서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초반부터 어렵지 않게 주도권을 잡았다. 세터 권준형의 토스가 공격수들에게 알맞게 향하면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한국전력은 8-6에서 전광인의 시간차에 이은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쥬리치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을 퍼부으면서 25-19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쥬리치는 10번의 공격을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는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초반 쥬리치의 후위 공격이 연거푸 내려꽂히면서 9-4까지 치고 나갔다. 19-15로 쫓긴 세트 중반에는 서재덕이 시간차와 블로킹으로 득점에 가담하면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LIG는 리시브와 토스 모두 잡음을 일으키며 허무하게 점수를 헌납했다. 후위에서 어렵게 상대 공격을 받아내도 매끄럽지 못한 연결로 공격권을 넘겨주기 일쑤였다. 18-24에서는 서재덕의 평범한 서브에 눈 뜬 채 당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던 LIG는 3세트 들어 처음으로 힘을 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요한을 제외하고 이강원을 넣은 것이 효과를 봤다.

하지만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빈틈을 엿보던 한국전력은 20-21에서 쥬리치의 허를 찌르는 연타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3-23에서는 전광인이 정기혁의 속공을 막아내자 쥬리치가 블로킹 벽을 뚫고 공격을 LIG 코트에 떨어뜨리면서 완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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