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별 역할 분담·효율적 지원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돕기 위해 먼저 찾아나서고 있다.
강서구는 오는 3월까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조사는 어려운 사정이지만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시작해 오는 3월까지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기초수급신청 탈락자 등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 실직·질병 등의 원인으로 일시적인 돌봄 부담이 가중된 가구 등이다. 강서구는 이번 조사를 위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과 지역사정을 잘 아는 복지통장 등 1300여명으로 구성된 복지사각발굴단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민·관이 협력하고 인력별로 특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해 효율적인 발굴·지원체계를 갖췄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가구에는 해당 복지제도로 편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위급한 경우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복지제도 기준에는 안 맞지만 형편이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자원과 연계해 가능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복지사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가 없는지 살피는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복지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상담으로 복지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만2000여건의 위기가정 상담을 실시하고 1만1000여건의 맞춤형 지원을 실시해 지난해 서울시 주관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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