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얼음낚시 주의 하세요

한성희 / / 기사승인 : 2015-01-06 14: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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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 한성희
강화군은 사면이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32개의 저수지와 54개의 하천 및 소하천, 15개의 크고 작은 섬,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잇점 등으로 인해 사계절 강태공들이 찾고 있으며 해마다 크고 작은 수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가 바뀌고 본격적인 추위로 강과 저수지에 얼음이 얼고 전국 각지에서 각종 얼음낚시축제 등이 시작되었다. 꽁꽁 언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가족끼리 즐기는 얼음낚시는 그야말로 겨울철의 별미이다. 그러나 부주의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얼음구멍은 직경 20cm 이상을 넘지 않도록 작게 판다. 얼음구멍이 너무 넓으며 자칫하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얼음두께가 10cm 미만인 곳에서는 낚시를 삼가라. 통상적으로 얼음 두께가 10㎝이상 되어야 안심하고 올라설 수 있다.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은 5㎝ 두께에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얇은 얼음판에 올라서는 만용은 부리지 말아야 한다.

셋째, 일출전과 일몰후의 낚시는 피해라.

넷째, 한곳에 집중적으로 얼음구멍을 만들지 말라. 많은 얼음구멍으로 인해 얼음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얼음구멍에서 물이 차오르면 낚시를 바로 중단하라. 무게를 못견뎌 얼음이 깨져서 일부 가라앉는다는 증거이다.

여섯째, 얼음두께 10cm 미만의 얼음판에서는 화기 사용을 하지 마라.

일곱째, 이동시 뒷걸음질은 금물이다.

여덟째, 어린이 동반시 더욱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홉째, 해빙기의 얼음은 절대 타지 마라. 열째, 철수시에는 흙과 접하는 가장자리에서 특히 주의하라. 필자의 경험으로 보더라도 가운데 보다는 흙과 접하는 가장자리 부분 의 얼음 두께가 가장 얇아 깨지기 쉽다.

열째, 눈이 덮여 있는 양지바른 곳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미 누군가가 뚫어놓은 구멍이 있어 실족하여 변을 당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열한째, 단독으로 얼음낚시를 즐기는 것은 삼가하고 동행한 사람들끼리 서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야 하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을 때에는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황해 심하게 몸을 허우적거리거나 무리하게 나오려고 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얼음 위에 팔을 올려놓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를 목격한 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하며, 얼음은 한번 깨지면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섣불리 구조에 직접 나서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장대나 로프 등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에 관한 사항을 숙지하여 시민들 모두가 올 겨울 사고가 발생치 않길 바란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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