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종로구의회(의장 김복동)가 창신3동 주민센터에서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신동 임대주택 건립과 관련해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했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서울특별시의 ‘임대주택 8만호 건립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창신동 23-347, 23-339번지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창신동·숭인동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 대부분은 이번 사안에 대해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고 뜻을 밝히며, 창신동 임대주택 사업 자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어렵게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임대주택 사업보다는 창신·숭인 지역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아직까지 사업계획 승인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검토 단계에 있다. 임대 주택사업이 도새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종로구와 도시재생센터 등과도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복동 의장은 “임대주택 사업 해당부지가 시유지라고 해서 지역 주민의 의견도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면 저를 포함한 11명의 종로구의회 의원과 주민들이 함께 결사반대할 것이며,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의회는 ‘창신·숭인지역 도시재생사업’ 및 ‘북촌 지구단위계획’과 관련한 주민 토론회를 두 차례 진행해 지역 주민의 뜻을 모아 건의안을 마련하고 이를 종로구 및 서울시 관련부서에 전달하는 등 중요하고 민감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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