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인가?

조응수 / / 기사승인 : 2015-01-09 15: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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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 조응수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12월 이웃나라 중국 윈난성 지역에서 규모 6.0 강진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가옥이 파괴되는 등 큰 재산피해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지금도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일까? 기상청 지진발생추이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진관측을 처음 시작한 1978년이후 21년동안 매년 평균 19.2회가 발생됐으며, 특히 최근 15년간(1999~2013)은 평균 47.7회로 2.5배이상 지진발생 횟수가 증가되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국내 지진(규모 2.0이상) 발생 횟수가 93회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중 전남 흑산도 해역과 인천 백령도 해역에 각각 규모 4.9로 6번째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발생 양상을 볼 때 연속 지진은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원인규명을 위해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과거 우리나라에 피해가 가장 컸던 예는 경주지진(서기 779년)으로 1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는 역사 기록이 있으며, 1978년 홍성지진 때 부상자 2명과 건물 118동 파손 등 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듯이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

만약 지금 강한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는 과연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발생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구류의 전도 및 낙하물에 의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사항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구류의 전도?낙하 방지를 해둘 것, 가옥이나 담의 강도를 확인해 둘 것,소화방법을 준비해 둘 것, 화재발생의 조기 발견과 방지 대책을 해둘 것, 비상용품을 준비해 둘 것, 지역의 위험을 파악해 둘 것, 방재지식을 몸에 익혀 둘 것 등이 있겠다.

손자병법에 보면“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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