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장애인들이 택배를 통해 도서관의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택배 서비스 '책나래 서비스'를 선유·문래 정보문화도서관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의 이름인 '책나래'는 '책이 날개를 달아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시각(1~6급)·중증(1~3급) 장애인 7000여명이다. 대상자들은 장애인 복지카드, 장애인 증명서 등의 구비서류를 갖추고 최초 1회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회원등록하면 책나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대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관련 홈페이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유·문래 도서관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원등록 후 인터넷 등을 통해 도서관의 도서 목록을 확인하고 대출받을 책을 결정한 후 각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인당 최대 5권, 14일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도 신청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도서관 이용이 불편했던 장애인들이 책과 친숙해져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문화 소외계층을 없애 모든 구민들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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