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발달장애부모들 뭉쳐 '카페' 오픈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03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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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4동 주민센터서 '카페 들무새' 개업 도와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에 발달장애아동과 동 주민센터,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그 주인공은 면목4동에 위치한 '카페 들무새'(면목동 368-1번지, 보람동물병원 인근)다.

이는 발달장애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면목4동 주민센터가 발달장애아동과 그 가족까지 힘을 합쳐 마련한 카페로, 3일 개업식과 함께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오후 9시다.

'카페 들무새'가 개업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면목4동 주민센터, 대한감리회 태은교회 최우성 목사, 발달장애아동 학부모들이 모여 '들무새 바리스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커피전문점 개점을 추진한 결과다. 특히 발달장애아동과 학부모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 커피전문점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자립에 좀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협동조합은 '카페 들무새'를 중랑구외에도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등 인근의 발달장애아동 학부모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커피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직수입한 인도네시아 원두를 직접 볶아 통신판매까지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카페 창업에 참여한 송명금씨는 "단순한 커피 전문점을 넘어 장애아동들의 취업기회 제공과 함께 장애인도 다른 사람들처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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