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문화 정착

김영한 / / 기사승인 : 2015-02-10 1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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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경찰서 정보화장비계
▲ 김영한
서민들이 추석이나 설 연휴에 고향을 내려가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고속버스를 뽑을 수 있다.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표를 사려고 하면 일반고속버스 표는 이미 매진이 되고 우등버스 표만 남아있다. 연휴뿐만 아니라 공유일이나 휴가철에도 같은 상황으로 일반고속버스 표를 기다리다가 할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마음에도 없는 우등고속버스 표를 구매하고 탈 수 밖에 없다.

우등과 일반 고속버스는 지역 간 거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운임 차이는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1만원 차이가 나서 사실상 요금을 올린 셈이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같은 시기에 서민들에게 실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우등이라고 해봤자 이름에 걸맞게 정말 승객 편의를 위해 특별히 제작되거나 빨리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 의자 정도만 교체를 하였을 뿐 일반고속버스를 우등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요금을 올리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일반고속버스의 배차 시간이 일찍 끝나는 터미널이 있다 보니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였다. 이에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코버스)에 따르면 전국 각 터미널은 코버스에 신고를 통해 고정배차 시간을 공개 운영하고 있고, 신고 된 고정배차 시간은 이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인터넷을 통한 서전예매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버스이용객들은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주로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용객들에게는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고속버스 회사 관계자들은 본인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얄팍한 상술에 앞서 결국 서민들은 고속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최소한의 선택권 마져 잃었으며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서민들뿐이다. 이러한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일반고속버스를 증차해 대중교통의 편의 제공에 앞장서야 할 것이고, 대중교통 이용함에 있어 사회적인 약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문화를 정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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