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빈곤가정 자녀 학원비 대준다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10 1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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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동 주민센터서 13일까지 초·중·고생 신청접수… 총 300명 선발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지역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원 Dream! 희망 Study!'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구 청소년들에게 사설학원 무료수강을 지원하는 것으로 참여대상은 지역내 차상위 계층 및 저소득층(최저생계비 200% 이하) 자녀 초·중·고등학생이다. 수강지원 과목은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의 교과과정이며, 미술·체육 등 예체능 과목은 지원되지 않는다.

신청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9개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동별로 10명 이내, 구비서류는 ▲신청서 ▲전년도 성적증명서 ▲반명함 사진 1장이며 신청서는 노원구 홈페이지(www.nowon.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가 완료되면 노원드림 희망스터디 운영위원회에서 신청대상자를 심사·선정하고 동 주민센터로 선정 대상자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오는 3~12월 학원 무료수강을 제공받는다. 노원구는 단과반 기준 초등학생은 월 13만원, 고등학생은 월 18만원까지, 종합반 기준 초등학생은 29만원, 고등학생은 39만원의 사설 학원비를 지원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수강료를 제외한 부대비용은 본인부담이며 1가구 1인 지원이 원칙으로 타학원 수강 등 중복 수혜시엔 지원이 중단된다.

구는 이번 희망스터디 사업을 통해 지역내 저소득층 학생 3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0곳이 늘어난 140곳의 학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 재능기부학원에 기부영수증을 발급하는 등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에서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나누면 행복해집니다'와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지역내 많은 학원이 재능기부에 참여해 우리 이웃들과 나눔을 함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교육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학원 무료수강을 통해 학습 의욕을 증진시키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노원구 전체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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